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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mothy Kim::Blog - my life in words, verses and rhym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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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uestions

Tech Support난 컴퓨터 문제에 관한 질문을 일주일에 한 10번 이상은 받는다. 가끔은 (아주 가끔은) 귀찮을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지고 남을 도와 줄 수 있기에 좋다.

여러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느끼는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할 줄 모른다는것이다. 많은 경우 이런식으로 도움을 요청한다.

질문이: 컴퓨터 관련 질문이 있어요.

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그 자체가 좋은 난 즐거이 물어보라고 한다. 그럼 한 90%의 답은 이런식이다.

질문이: 제 컴퓨터 (혹은 인터넷)이 안되요.

처음에는 이런 질문도 아닌 질문을 받으면 미쳐버릴꺼 같았다.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말인지… -_-;;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안치고 난 다시 되묻는다.

나: 무엇이 어떻게 안되는데요?

그럼 한 60%의 답은 다음과 같다.

질문이: 그냥 안되요.

나: ㅠㅠ

이런 사람들은 차 정비소에 전화해서 누가 “차가 그냥 안되요.”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일까 싶다.

또 다시 끓어올르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과 같은 질문들은 한다.

컴퓨터가 안켜지나요? 어떤 프로그램이 안되는 건가요? 어떻게 했더니 어떻게 안되는건가요? 언제부터 안되기 시작했나요? 등등…

이렇게 내가 질문을 유도하고 끄집어내야지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. 그냥 처음부터 “음악 씨디를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그전엔 player가 떠서 음악을 play했는데 x program을 설치한 다음부터 player가 안뜨기 시작했어요. 무엇이 문제 일까요?”라는 질문을 바라면 내가 너무 한건가?

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과외를 하면서도 느끼는거지만, 사람들은 특히 요즘 학생들은 질문을 할 줄 모르는것 같다. 그냥 “답이 뭐에요?”라고 묻는 아이들, “이거 모르겠어요?”라고 밑도 끝도 없이 질문하는 아이들을 너무나도 많이 접해보았다. 더 심각한건 질문자체를 안하는 아이들은 더 많다는것 이다. 질문을 잘 할 줄 모르는 이유는 세가지 인거 같다.

첫째는 자신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인거 같다. 그냥 귀찮아서 이 문제를 다른사람에게 떠 맏기고 싶을때 이런식의 질문을 하는것을 종종 본다.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했으면 나에게 더 유용한 질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. 수학 문제를 풀때도, “제가 이렇게 풀어보았는데 이런 오답이 나왔어요. 전 여기서 잘못한것 같은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”라는 질문이 나올려면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해야만 한다.

두번째 문제는 착각에 있는거같다. 위에서 말한것처럼 자기가 직접 노력해 본사람은 자기 자신은 문제의 모든 면을 다 알고 있다. 그리고 자기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와 이미 굉장히 친숙하다. 하지만 도움을 줄려고 하는 제 3자는 그 문제에대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것을 망각하고 있는거 같다. 그냥 무턱대고 그 사람은 전문가니까 다 알겠지라고 착각한다. 귀신도 말 안하면 모른다는것을 모르는가?

마지막 문제는 표현력에 있는것 같다. 자기 문제를 어떻게 글로 혹은 말로 표현할 줄 모르는 것이다.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은 질문을 조리있게 표현을 못한다.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다, 그냥 많이 질문해보고 책같은것을 많이읽어 어휘력을 늘리는 수 밖에…

질문을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즐거울 수 가 없다. 이런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다.

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냐고?

당연한거 아닌가? 시험공부 하기 싫으니까 이런 글이나 쓰고 있지… –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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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나 said,

June 18, 2007 @ 8:20 pm

공부해라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