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저녁,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뒤에서 무섭게 달려든 차를 피하려다 넘어졌다.
무릎과 팔꿈치 그리고 손바닥이 까졌다. 자전거 체인이 빠지고 핸들이 뒤로 돌아가고… 아직 가야 할 길이 5마일이나 남아 있었다.
지나가시던 어떤 할머니께서 괜찮냐고 물어보셨다.
“Yeah, I’m fine. Thank you.”
순간 그냥 ‘Metro타고 집에 갈 껄’이란 생각이 들었다. 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집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.
어제 거진 밤을 새고 자전거를 타는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오늘밤은 달리고 싶었다. iPod도 듣기 싫었다. 그냥 바퀴 돌아가는 소리와 내 숨소리를 음악 삼고 달리고 싶었다.
Georgetown을 벗어나 Curtis Trail에 들어 섰을 때에는 이미 해는 지고 없었다. 길과 나밖에 없었다. 가로등에 비춰진 내 그림자와 경주를 하며 2마일쯤 지났을까? 어제 밤을 새서 힘든 몸과 공부와 일, 외로움에 찌든 걱정들은 마술처럼 사라졌다.
집에 돌아와 시원한 샤워와 꿀맛 같은 저녁을 먹고 잠에 들 생각을 하니 힘이 더욱 났다. 마지막 1마일을 달릴 때 하늘에선 응원을 해주는지 별똥별들이 떨어졌다
상처? 아프지도 않다. 난 자전거가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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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어컨 나오는 집에 돌아와 헬멧을 벗을 때 그 시원한 느낌은 아는 사람만이 알 것이다! ^^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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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법과 띄어쓰기를 수정해 주신 김행문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!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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